허태정 대전시장 “12일까지 어린이집 휴원 조치”
29일 오전 10시 현재 2명 추가확진, 누적 113명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관련, 기관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관련, 기관장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확진자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20∼30%가 무증상자”라며 “확진자 및 접촉자와 동선이 겹치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29일 대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추가확진자 2명이 발생해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총 113명이 됐다. 

112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11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113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10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107번 확진자의 자녀(음성)가 다녔던 대덕구 어린이집 원생 등 관계자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111번 확진자가 운행했던 통학버스 관련 외국어고 학생 15명도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시 보건당국은 112번 확진자의 직장동료 등 접촉자 26명, 113번 확진자가 다녔던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판암장로교회에 대해 내달 12일까지 2주 동안 집합금지하고, 어린이집 원장의 확진 등으로 감염우려가 커진 만큼 내달 5일까지 지역 1204개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허 시장은 “어린이집이 휴원하더라도 돌봄 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라며 “학원 관계자 등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또 “요즘 대전의 확진자 사례를 보면, 증상이 발현된 후 3∼4일 후 선별진료소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발현되면 일반병원에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달라”며 “가장 위험한 것이 무증상이다. 접촉자와 동선이 겹치면 주저하지 말고 선별진료소에 가서 감염여부를 확인, 주변에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