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현재 누적 확진자 111명 
직장·가족 감염, 어린이집·병원도 초긴장
허태정 시장 “고강도 방역실천” 강조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확산속도는 다소 줄었지만, 직장동료나 가족 간 감염 등으로 확산되면서 감염자의 연령층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 중이다. 확진자가 다년 간 교회, 어린이집, 심지어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전수검사가 진행 되는 등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전에서 총 584명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고 이 중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총 111명으로 늘어났다.   

110번 확진자는 서구 내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108, 10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11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둔산전자타운 관련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구체적 감염경로는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110번 확진자가 지난 26일 다녀간 충남대병원 응급실 환자와 근무자 등 3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경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105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판암장로교회 교인 187명과 판암동 행정복지센터 22명도 전수 진단검사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됐다. 

107번 확진자가 지난 25일 참석한 송촌동 세연중앙교회 저녁예배 참석자 120명, 107번 확진자의 자녀(음성)가 다녔던 어린이집 접촉자 85명(원생 72, 교사 13)은 28일 오전 10시부터 대덕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전수 검사 중이다. 

이날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은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여러 감염사례를 보면 생활 속에서 마스크 끼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주말이 분수령인 만큼, 시민 모두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또 “7월부터는 고위험 시설과 피시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위반 시 행정처분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타 지역 사례에서도 보듯 다중이 모이는 종교활동과 소모임이 집단감염에 취약한 면이 있어 가능한 한 종교활동을 자제하고, 고위험시설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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