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지킴이 역할 톡톡, 소비창출에 크게 기여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발행액이 4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대덕e로움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2019년 하반기 동안 당초 발행 목표액 50억 원의 3배가 넘는 16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발행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5일 현재 403억 원이 발행됐다. 발행액은 할인이 적용되는 일반발행이 257억 원이고, 긴급재난지원금·공무원복지포인트 등 할인 없이 발행된 정책발행이 146억 원이다. 지난 3월 올해 발행 목표액을 당초 3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상향했으나, 발행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구는 올해 목표액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발행액 중 90%(363억)가 소비됐고 그 사용현황을 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31%, 50대 26%, 30대 19%, 60대 이상 14% 등 주로 소비 주도층에서 사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36%, 유통업 21%, 의료업 17%, 학원·레저 12%, 주유소 6%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약국 등 의료업에 지출되는 금액이 2~3% 증가했고, 학원·레저 등에 지출되는 금액도 사용처가 대전시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2% 정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경제브랜드로, 지역경제 지킴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대덕e로움과 연계된 다양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e로움은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출시에 맞춰 지난달 14일부터 사용처가 대전시 전역으로 확대됐고, 월 100만 원까지 사용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있다.

대덕e로움은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고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구매는 대덕e로움 전용 앱에서 카드를 무료로 배송 받거나 대덕구 내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 등에서 할 수 있다.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대전시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백화점·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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