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시행..“인사 변경사항 공고 할 것”

충남도가 내년 7월 1일부터 기존 공무원 공로연수제를 6개월로 단축한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열린 인사발표 기자회견에서 ‘공로연수제 기준’을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공로연수를 6개월로 단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공로연수제는 정년퇴직을 6개월~1년 남겨둔 공무원에게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1993년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충남도 본청 부이사관 2명과 논산 부시장(부이사관)이 공로연수를 원했지만, 지도부 요청에 따라 공로연수를 가지 못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공로연수를 원했던 3명에 대해 지휘부가 ‘꼭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좀 더 남아있을 것을 요청했다”며 “충남도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이라 (공로연수를) 보내려 했지만, 최근 베이비부머 퇴직이 많아지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의 안정성과 연속성 측면에서 일을 체계적이고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며 국가와 연계해 도정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역량 있는 분들이 빠져나가다 보니 도정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지사는 계속해서 “공로연수제도에 대해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반하는 입장이라, 사회적으로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서 “충남도는 내년 7월부터 공로연수를 6개월로 단축하기 위해 인사제도에 관한 변경사항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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