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년간 63건·1870억 확보…“하드웨어 사업 한계, 공모사업 통해 행정력 업그레이드”

김돈곤 청양군수가 25일 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모사업의 성과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 민선7기의 공모사업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년간 무려 63건에 선정돼 사업비 1869억 6200만 원을 확보했다. 더욱 대단한 것은 단 한 건의 사업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5일 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공개하며 “공모사업이 청양군 변화의 핵심”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양군의 민선7기 공모사업 중에서도 먹거리 종합계획 패키지 지원사업(65억 6500만 원),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42억 6000만 원), 새로운 마을 만들기를 위한 ‘함께이음’ 정책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각 단위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활력플러스사업(70억 원)을 통한 청년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280억 원) 조성사업을 연계하면서 새로운 농촌모델 완성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2년간 국비 확보액 4000억 원 가운데 2000억 원은 도로, 다리 등 하드웨어 중심의 국·도비며, 다른 2000억여 원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이라며 “그만큼 중앙부처가 청양을 많이 주목한다. 농업, 청년사업, 마을 만들기, 노인복지 등에서 관심이 높다”고 운을 뗐다.

특히 “다리를 만들고 길을 닦는다고 군이 바뀌지 않는다.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그것이 공모사업”이라고 ‘공모사업’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며 “그래서 군정을 집중했고 단 한 건도 공모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공모사업은 그냥 발품만 팔아서 되는 게 아니다. 타 지자체와 치열하게 경쟁을 해서 가져와야 한다”며 “그만큼 청양군의 행정력과 공무원의 역량도 한 단계 성숙해졌다. 이런 역량을 모아 남은 공모도 추진한다면 모두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청양군은 5개 사업 199억 2100만 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신청 중이며, 9개 사업 316억 6900만 원 규모의 공모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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