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서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비판’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왼쪽)과 성일종 의원.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왼쪽)과 성일종 의원.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4선. 충남 아산갑)과 성일종 의원(2선. 충남 서산‧태안)이 청년들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두 의원은 24일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와 경제위기와 최근 불거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을 언급하며 청년들에 배려와 관심을 촉구했다.

먼저 이명수 의원은 “최근 지역 대학생들을 만나 대화한 적이 있다. 지금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와 등록금 문제”라며 “정부 여당 입장에서 선뜻 조치를 내리기 어려운 과제지만 정치권에서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특히 “등록금을 반환받는다는 자체보다 지금 청년들의 실정이 너무 어렵다. 집에서 부모에 용돈도 제대로 못 받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다지만 그것도 제대로 안 된다”며 ”삼중고를 겪는 청년 대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하는 인천공항 문제에 청년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여야를 떠나 잘못된 것을 종합적으로 봐야하는데, 한 면만 보고 결정해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정치권이 더 관심을 가져야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좋은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사 정규직 1400명보다 많은 보안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채를 준비해 온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성일종 의원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절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15만 명에 이르고 있다. 청년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기회는 평등할 것이라고 외쳤던 세력들의 정권 유지를 위한 엽관제의 제물이 어째서 대한민국 청년들이어야 하는가. 왜 우리 청년들이 이 정권 지지자들 보은을 위한 제물로 바쳐야 하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계속해서 “노량진 고시촌에서 컵밥을 먹으며 공시생들을 위로했던 퍼포먼스는 모두 위장쇼였는가. 기회의 평등은 젊은 청년들의 권리이자, 국가가 보장해야할 의무이며 헌법에 명시된 가치”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신분상승의 사다리를 불사른 정권의 행태는 범죄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 헌법에 보장된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라. 문재인 대통령 한 마디에 청년들의 꿈이 날아갔다. 열심히 준비한 청년들 어찌해야 하나. 문재인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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