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정 10대 성과 브리핑, '소통·참여' 방점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제2금강교 건설 남은 과제

김정섭 공주시장이 24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년간의 시정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이 24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년간의 시정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민선 7기 전환점을 맞이한 김정섭 공주시장이 지난 2년 간의 시정 성과를 '소통과 참여'로 정의했다. 시정 하반기 김 시장이 국립충청국악원 유치, 제2금강교 건설 등 남은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주목된다. 

김 시장은 24일 오전 공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7기 2년의 시정은 ‘소통과 참여를 통한 변화’를 위한 노력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 모아 모든 시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이 10대 성과중 가장 먼저 언급한 정책은 지난해 8월 충남 최초로 발행한 모바일 상품권 ‘공주페이’ 사업이다. 

공주페이는 출시 11개월 만에 발행액 200억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가맹점주는 카드 결제 수수료가 없어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비자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역 경제 선순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중학동과 옥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도 시민들의 기대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중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비 498억 원을, 추진 2년차에 접어든 옥룡동 뉴딜사업, 제민천 활력 거점 조성 사업 등 시는 총 9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도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성과도 있었다. 올해 시는 국제안전도시, 여성친화도시, 가족친화도시, 예비문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특히 역사문화도시 콘셉트에 맞게 올해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내년 정식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시장과 시민 대화의 장 역할을 한 토론회 ‘신바람 정책톡톡’은 시민 중심 소통 행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총 13회, 1877명의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고, 처리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공유해왔다.

이외에도 ▲교복·급식·교육비 3대 무상교육 실현 ▲어린이·청소년 복합문화공간 꿈든솔 개관 ▲안전교육 인프라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개원 ▲계절별 지역 축제 성공적 개최 ▲충남 최초 읍·면장 주민추천제 도입 ▲시민·언론과의 소통 정례브리핑 실시 등도 10대 성과에 포함됐다. 

남은 하반기 2년, 현안 과제는?

공주시 금강교가 오는 18일부터 10월10일까지 제 65회 백제문화제 행사장 준비와 원활한 축제운영를 위해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공주 금강교 모습. 

김 시장이 하반기 남은 2년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도 주목된다. 지역 숙원 사업과 공약 사업이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어서다. 

김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국립충청국악원 유치는 이중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꼽힌다. 시는 최근 유치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문화예술 단체, 국악협회 등과 협력하고 있다. 

시민 공감대 확산과 홍보를 위해 상설 공연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공주시와 세종시 간 접근성을 높일 제2금강교 건설도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에 속한다. 시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해당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현재 금강교는 1차선으로 1.5톤 이하 차량이 원도심으로만 진입할 수 있는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2금강교가 건설되면, 기존 다리는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해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 공산성 야간 탐방로, 관광객 관람 장소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심의는 이달 10일 문화재청 회의를 통과했으나 내달 중 문화재청을 통해 유산영향평가 결과와 현상변경 심의 결과를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이외에도 ▲2021년 대백제전 개최를 위한 충청권 협력 및 국비 확보 ▲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 건설 ▲유구~아산 국도39호 확포장 사업 ▲동현동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 ▲여성가족복합문화센터 건립 ▲장애인 복지타운 조성 ▲생활체육 스포츠단지 조성(배드민턴장) 등도 지속 추진된다.

김정섭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행복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수립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며 “공주의 활기찬 미래를 함께 이뤄나갈 수 있도록 많은 협력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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