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죽도 상화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죽도 상화원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죽도 상화원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신해양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24일 죽도 상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2년간 신해양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복합마리나항만을 신해양시대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GDP가 3만불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민 관광 소비패턴과 여가활동 트랜드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여가활동을 보면 결국 해양레포츠인 요트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해양레저,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등 바다와 연계한 해양신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바다를 안고 있는 보령시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관광보령의 미래를 활짝 열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대천항과 원산도를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으로 고시했다. 

대천항(보령복합) 마리나항만은 신흑동 일원 8만2500㎡에 요트와 레저보트 계류장 등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고,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갖춰 해양레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원산도 마리나항만은 오천면 일원 7만㎡에 2030년까지 리조트형 마리나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 시장은 “자체예산 1200억 원을 투입해 복합해양레저 시설을 갖추고, 국비 300억 원을 확보해 기반을 조성한 뒤 마리나항 개발을 위한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보령시는 명실공히 섬 관광과 연계한 서해안 최대의 해양레저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2021년 대천항~원산도 연결 해저터널 개통
원산도~고대도 케이블카 도입 검토

김 시장은 특히 원산도 해저터널 개통과 케이블카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내년 연말 개통되면 새로운 해양관광벨트가 형성돼 원산도를 거점으로 서해안 해양관광 허브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산도와 고대도를 잇는 3.5km 케이블카를 도입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이것이 이뤄지면 해양관광 보령시의 강점을 발휘할 것이다. 신해양시대를 보령시가 선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김 시장은 “앞으로 시는 늘어날 해양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2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위한 공감행정과 현장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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