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손인수 의원 5분 발언서 지적
0.5~1.3% 카드 수수료 부담 개선 제안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결제 방식을 수수료 부담이 없는 모바일형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손인수 의원(새롬‧다정‧나성동)은 23일 오전 10시 열린 제62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 3월 카드형 지역화폐인 여민전이 출시돼 세종시 성인 인구의 29%에 해당하는 7만 4400명이 여민전 앱에 가입했다”며 “여민전이 카드형으로만 발급됨에 따라 카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발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여민전은 출시 2개월 만에 240억 원이 판매됐다. 이어 출시 80일 만에 결제액 230억 원을 돌파했고, 올 상반기에는 결제액 300억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카드형 지역화폐 방식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카드 결제액의 0.5~1.3%에 달하는 카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손 의원은 “모두가 즐거운 세종사랑상품권이 될 수 있도록 카드 수수료가 없는 모바일형으로 여민전을 발행해 주길 바란다”며 “한국조폐공사 모바일형 지역화폐사업을 활용하면 무료로 모바일형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QR키트 무상 제공, 가맹점 교육 대행 서비스 등도 계획하고 있어 초기 가맹점 모집에 대한 재정 부담과 인력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와 경북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 카드 수수료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