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민주당 전대 최고위원 출마 준비, ‘반사효과’ 선 그어
“당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해야..7월초 쯤 출마 선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8‧27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일고 있는 ‘이낙연 대세론’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22일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낙연 대세론에 기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충청권 대표로 최고위원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이낙연 대세론’을 경계하고 나선 배경에는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이낙연 의원(전 총리) 지지세를 등에 업고 반사효과를 얻으려고 한다는 일부 정치권과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언론은 친문(친 문재인) 핵심이라 불리는 ‘부엉이모임’ 소속인 김 의원과 최인호 의원(재선. 부산 사하갑)이 최근 이낙연 의원과 식사자리에 함께 한 사실을 근거로 ‘친낙’(친이낙연)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특히 두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충청과 영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세론 바람을 타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다.

김 의원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연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별도로 선출해야 하는 것이고, 대세론에 기댄다면 최고위원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투표권이 침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원 플러스 원(1+1)’도 아니고, 분리해서 선출해야 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같이 뽑는다는 건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최고위원 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 “우선 당대표 출마자 가닥이 잡히면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나서는 수순”이라며 “시기적으로 본다면 7월 초 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는 현재 이낙연·우원식·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