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당위원장, 시의원간 원구성 합의 관련 언급
“당시 당대표 선거 출마로 합의여부, 내용 몰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구을). 자료사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구을). 자료사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구을)이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에 대해 “대전시의회 의장 선거에 일체 개입을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었던 박 의원이 자당 소속 시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박 의원은 ‘2018년 7월 시의원간 합의내용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는 당대표 선거 중으로 시의원간 합의여부와 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이번 의장 선거에 일체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전·후반기 시의회 의장 등 원구성 문제를 합의했던 7월 초, 박범계 의원은 당대표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지지표 확보를 위해 타 지역 방문 일정이 많았다. 당대표 출마 때문에 시의원간 원구성 합의에 관심조차 갖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의미.

전·현직 시당위원장이 모두 시의회 원구성 문제에 대해 일정한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시의원간 신경전은 한층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권중순 시의원(중구3, 민주)은 22일 오전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합의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윤용대(서구4), 남진근(동구1), 박혜련(서구1), 이종호(동구2) 의원 등 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의장직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중이다.

2018년 7월 시의원간 원구성 합의에 대한 녹취록 등이 떠돌면서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선출 등 원구성 문제가 6월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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