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동 요양병원 보호사 확진, 환자 등 107명 전수검사
19일 오전 10시 현재 68명 확진, 나흘만에 22명 추가

대전에서 지난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요양보호사가 근무하는 병원 환자 61명과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종사자 41명 등 총 107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19일 대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68명으로 늘어났다.

마지막 68번 확진자는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57번 확진자와 공주시 소재 찜질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최초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18일 재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밤 확진판정을 받은 65번 확진자가 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병원에는 중증환자 5명을 포함해 총 61명이 입원 중이다. 

다수 확진자가 나온 괴정동 오렌지타운, 한민시장 내 통증카페, 송촌동 바른몸의원, 공주시 소재 찜질방 등에 이어 복수동 열매노인요양원 집단감염 여부에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공주시 찜질방을 다녀 온 대전시 거주자 23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바른몸의원 환자와 종사자 등 43명 동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만큼 2주간 격리 조치된다. 

시 보건당국은 65번 확진자가 근무했던 요양병원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10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 발생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65번 확진자가 요양병원 4층에서만 한정적으로 근무했으며 4층에 입원한 환자는 18명 요양보호사는 65번 확진자를 포함해 5명이었고, 병원측이 방역수칙 등을 준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대량 감염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미다.  

이 국장은 또 “이번 지역 집단감염사태와 관련해 바이러스 특성과 염기서열 분석을 위해 8명분의 검체잔여분을 질병관리본부에 분석을 의뢰했다”며 “우리 지역 바이러스가 다른지역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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