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 진행

18일 열린 오세현 아산시장의 취임2주년 온라인 브리핑 모습. [아산시청 페이스북 갈무리]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 2년간 시정에 대해 스스로 ‘B+’ 점수를 부여했다. 또 기업유치 등 대외적인 투자유치 성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오 시장은 18일 열린 취임2주년 언론브리핑에서 “스스로 생각할 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부족하고 시기적으로나 성과면에서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A’를 주긴 어려울 것 같고 ‘B+’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내린 평가지만, 그동안 시정을 함께 한 아산시청 공무원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시정’에 대한 바람이 담긴 점수로 읽힌다. 

오 시장은 또 2년을 돌아보며 “다양한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원도심 주차타워 등 여러 복합적인 사업이 진행 중인데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집단민원도 많이 발생한다. 시민들의 어려움은 알지만 행정의 입장에서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는 간극을 접할 때 가장 아쉽다”고 떠올렸다.

반면 보람을 느꼈던 점에 대해서는 “각종 국가공모사업이나 투자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어제(17일)자로 온양천개발이 선정돼 300억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고 삼성의 13조1000억 투자발표 이후 대외기관으로부터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투자유치 부분 대상’을 받았다. 이런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아산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기능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온양 원도심은 70~80년대 온천관광지로서 숙박, 유흥시설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온천관광이 침체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면서 “이제는 주거와 상업, 문화의 기능이 압축된 도시 모델로 기능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터미널 앞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비롯해 구 터미널 부지 오피스텔, 그랜드호텔 부지 주상복합 등 10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CGV의 대형문화컴플렉스, 도시재생모델 문화복합센터와 문예회관, 모종동 재건축 및 권곡동 아파트개발사업 등 9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 3만6천명의 인구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체된 인구증가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가 없었다. 그런데 인근 천안, 평택, 당진 등에 입주 아파트가 있다 보니 인구가 유출된 부분이 있고 유치한 기업 직원들이 정주여건이 부족하다 보니 출퇴근하면서 주춤한 것 같다”며 “다행히 올해 11월부터 준공된 아파트의 입주시점이 돌아와 조금씩 줄었던 인구가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은 최근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시정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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