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동문동 34-1번지 일원에 동문1동 신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1만 1970㎡ 부지에 연면적 23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중대본부 등이 들어선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토지보상 협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5년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당초 부석, 지곡에 이어 3순위로 결정됐으나 부석, 지곡과 함께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신청사 건립은 동문1동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동문1동은 현재 1만 9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동문 한화꿈에그린아파트 입주와 함께 온석동, 잠홍동 지역에 전원주택단지가 지속적으로 들어서며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존 청사는 건축된 지 26년이 경과해 건물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행정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시민 불편을 초래해 왔다. 특히 서산 15개 읍면동 중 유일하게 주민자치센터가 없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맹정호 시장이 17일 동문1동 기관·사회단체장 22명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동문1동 신청사 건립 추진계획을 밝혀 신청사 건립을 기정사실화 했다.

아울러 신축청사 부지에 주민들의 질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 건강증진사업 등을 돕기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해 동부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예산 절감효과 및 건축 통일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동문1동 신청사를 복합문화청사로 건립해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문화, 교육, 자치활동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도시공원 지정이 해제될 예정인 온석근린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맹 시장은 “재산권 제약과 침해로 인해 상처 받으신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공공기관 유치, 소규모 공익시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산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서간의 균형과, 원도심·신도심 간의 균형, 주요 산업 간 균형이 중요하다. 시의 기본 발전 방향을 균형발전에 두고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적극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