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 타당성 심의 통과
조승래 여당 간사 선출, 특구 재창조 '기대감'

(사진 왼쪽)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 대상지.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대전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이 훈풍을 맞고 있다. 탑립동과 전민동 일원에 대덕특구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할 국가 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성지역 재선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유성갑)이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로 선출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후화된 대덕특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 

대전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탑립동과 전민동 일대 93만 9000㎡에 5100억 원을 투입, 오는 2026년까지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인공지능(AI)이나 드론,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기업 등을 유치해 대덕연구단지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할 수 있는 거점지구로 탄생시키고, 미래산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2023년까지 특구개발계획 승인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절차를 마치고, 보상에 착수해 2024년부터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등을 추진해 온 조승래 의원이 과방위 간사로 선출되면서 대덕특구 재창조 관련 사업도 순항이 예상된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학기술이 혁신성장을 추동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50년 된 대덕 연구개발 특구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다시 뛰게 하고, 성과가 대전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특구 재창조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무엇보다 묵묵하게 연구현장에서 고생하는 연구자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높여가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신 성장동력이 될 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이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 힘을 받으면서 원활한 추진과 동시에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