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교통량 증가 해소 기대, 2023년 완공
총 사업비 480억 원, 행복청과 절반씩 부담

김정섭 공주시장.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 (사진=공주시)

공주시와 세종시 간 접근성을 높일 제2금강교가 오는 2023년 완공된다. 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총 사업비의 50%(240억 원)씩 부담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제2금강교 건설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2금강교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는 지난 10일 문화재청 회의를 통과했다. 시는 이에 앞서 공산성 환경 저해 우려를 감안해 국내 최초로 독일 업체와 유산영향평가를 시행한 바 있다.

시는 오는 7월 중 문화재청을 통해 유산영향평가 결과와 현상변경 심의 결과를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할 예정이다.

제2금강교는 작업 공간 확보와 기존 철교 보호를 위해 현재의 금강교 옆, 금강 하류 방향으로 약 5m 가량 이격해 설치된다.

시는 행복청과 협의해 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재착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관리는 행복청에서, 보상과 인허가 업무는 시에서 맡아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총 사업비는 480억 원이다. 두 기관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총연장 길이는 교량 포함 760m, 폭은 9.9m다.

현재 금강교는 1차선으로 1.5톤 이하 차량이 원도심으로만 진입할 수 있는 일방통행 방식이다. 

시는 제2금강교 건설 이후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해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 공산성 야간 탐방로, 관광객 관람 장소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심플한 교량 디자인으로 공산성에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논리로 지속 설득해왔다”며 “이번 교량 건설로 세종시와의 접근성 강화, 공주 원도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교통량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유산인 공산성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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