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책회의서 3차 추경 '속도' 예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반발에도 법제사법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에 "식물국회로 가는 다리가 영원히 끊어졌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오늘부터 상임위를 가동해 국난극복을 위한 집권당의 역할을 다하겠다. 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부터 곧바로 추경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안정화 대책 관련 5개 법안과 대북 전단금지법 등도 신속히 처리 하겠다. 민주당이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여세를 몰아 국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미래통합당을 향해 "변화는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코로나19와 총선을 거치면서 과거와 달라졌다. 통합당은 ‘뉴노멀’을 즉시 인지하고,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합당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하고 있으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 실패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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