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홈페이지 통해 "죄송스럽다. 정상화 방안 마련" 약속

한화이글스가 1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이글스가 1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18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이글스가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화는 18연패가 끝난 14일 오후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화는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근 계속되는 연패와 무기력한 경기로 허탈감과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길고 긴 연패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으나 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면서 "저희는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와 쇄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한번 한화이글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남은 시즌 투혼을 불사르는 이글스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화가 이처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이유는 창단 이후 최악의 경기력으로 18연패를 당하는 동안 팬들의 실망감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팬들은 구단의 운영 방침에 대해 다양한 쓴소리를 냈지만 구단은 묵묵부답이었다.

경기가 이어질 수록 팬들의 불만은 고조됐고, 한화 구단은 1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18연패에 탈출한 것을 계기로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사과문을 게시한 것으로 읽혀진다.

마침 한화는 18연패를 탈출한 14일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18연패는 마감했지만 여전히 한화의 경기력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향후 코칭 스텝 및 선수들의 분발이 절댁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는 16일부터 LG를 상대로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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