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두산과 경기에서 2-5로 패배..13일 경기 결과 주목

한화이글스가 18연패를 기록하면서 흑역사의 신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13일 경기에서 질 경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한화이글스가 18연패를 기록하면서 흑역사의 신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13일 경기에서 질 경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사진은 한화이글스 주요 선수들.

한화이글스가 18연패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종전 기록은 이미 사라진 구단이었지만 한화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말 그대로 한화는 창단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한화는 12일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2020 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당초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 선발이 임시로 결정되면서 한화가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경기 결과는 그런 예상을 뒤집었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채드벨은 1회부터 두산 박건우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으며 5회를 채 마치지도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반면 상대 두산 선발인 최원준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안타 5개 볼넷 4개에서 볼 수 있듯 두산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투수들도 선발 채드벨을 비롯해 김진영과 이현호, 문동욱, 박상원이 이어 던지면서 나름 두산 공격을 막아냈지만 타선의 침체속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의 이날 경기는 왜 질 수밖에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채드벨은 제구력 난조속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투구수가 100개 육박해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자들은 임시 선발인 최원준을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 2개에 그치면서 과연 프로 선수들인가 의심케 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그동안의 경기처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경기였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KBO 역대 최다연패인 18연패와 동률을 기록함에 따라 13일 경기가 주목받고 있다. KBO 역대 최다연패는 지금은 사라진 삼미 슈퍼스타즈가 지난 1985년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기록한 18연패였는데 이날 한화가 동률을 이룸에 따라 앞으로 경기에서 패할 경우 한화는 새로운 흑역사를 창조하게 된다.

한화 팬들의 실망은 연패가 거듭될 수록 수위가 높아지면서 과연 13일 경기에서 한화가 어떤 경기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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