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회서비스원 공모 선정, 추경 예산 반영
서비스 직접 제공·정책 연구 수행, 처우 개선 기대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전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이 1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전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복지재단이 내달 세종사회복지서비스원으로 전환된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은 정부 국정과제이자 이춘희 시장의 민선 3기 공약 사항으로 꼽힌다. 공공부문에서 사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춘희 시장은 11일 오전 11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사회서비스원 전환 계획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준비했다. 전담 TF팀을 설치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마쳤다. 최종적으로 올해 2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인천‧광주‧강원‧충남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반영된 금액은 19억 8000만 원(국비 9억 8000만 원, 시비 10억 원)이다. 설립 변경 등기 절차는 내달 마무리된다. 11일 보건복지부 정관 변경 승인 신청을 마쳤다. 

조직은 기존 복지재단 체제인 3팀 23명 체제에서 4부 25명으로 개편해 출범한다. 원장은 이달 중 공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선임하기로 했다.

향후 서비스원은 오는 2022년까지 3개 분야, 12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요양보호사나 보육교사 등 돌봄 종사자 직접 고용 ▲직원 처우 향상 ▲사회 서비스 품질 관리 ▲정책 연구 수행 ▲직접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기존 복지재단이 주로 민간 복지 기관 운영이나 컨설팅을 지원했다면,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종합재가센터 및 보육, 요양시설 등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어린이 요양시설 등 국공립시설 7개소를 직영 관리할 계획이다. 이어 장기요양, 노인돌봄 등 재가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대체인력 공급, 재무‧회계 등 경영 컨설팅, 시설 안전점검 등 각종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이미 지난 3월부터 복지재단은 세종시청 직장어린이집 대행 운영을 맡고 있다.

이달에는 다정동 복컴 어린이집 위·수탁 공모에 참여하고, 올해 말까지는 종합재가센터(1개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설립을 계기로 수요자에게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시설 종사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처우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이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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