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인력 없을 땐 시민불만 증폭 우려···양날의 검

김지범 보건위생과장이 10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하절기방역활동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범 보건위생과장이 10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하절기 방역활동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산시보건소(소장 송기력)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하절기 방역활동계획을 설명했다.

보건소는 ‘포스트 코로나 굿바이 바이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이후 생활 속 환경소독 및 감염병 차단을 위한 전 방위적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초기부터 현재까지 위험단계별로 편성, 운영하던 기존 방역반을 권역별, 팀별로 확대 재편성해 ▲유충서식지 발굴, 로드맵 작성 및 방제 ▲성충서식지 제거 및 방제 ▲감염병 발생 및 민원 즉각 조치 ▲포스트 코로나 방역콜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그 중 포스트 코로나 방역콜 프로젝트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시가 추진하는 방역콜 사업은 유층, 성충 등의 야외해충은 물론 파리, 쥐 등 생활 속 불쾌충까지 방역의 대상을 확대해 시민불편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센터가 설치되면 시민을 대상으로 콜센터의 역할 및 이용방법 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보건소는 콜센터 설치 후 민원 등으로 방역의 사각지대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방역콜센터 운영이다. 프로젝트 운영비 2억여 원으로는 전담인력을 채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건소의 한정된 인원이 본연의 업무와 콜센터 업무를 번갈아 수행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자칫하면 오히려 시민의 불만을 증폭시킬 수도 있다.

김지범 보건위생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하절기가 시작됨에 따라 지역사회 내 환경소독과 방역소독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방역소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감염병 전파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방역에 사용되는 약제는 BIT(미생물 착제제)로서 조달청에서 공급하는 친환경제품이다. BIT는 해충에 직접 살포해 즉시 죽이는 약제와 달리 유충의 먹이감으로 제공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