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관내 초5~6학년, 중1학년 모두 4만 1000여 명 등교 개학 

사진=8일 대전 글꽃초 5~6학년들이 거기두기를 하며 등교 개학을 하고 있다.(대전교육청)
사진=8일 대전 글꽃초 5~6학년들이 거기두기를 하며 등교 개학을 하고 있다.(대전교육청)

순차적 등교개학의 마지막 단계인 8일, 대전지역 초5~6학년, 중1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초5~6학년 2만 6418명과 중1학년 1만 4522명이 99일만에 등교했다. 

이로써 대전지역 유·초·중·고등학교 학생 18만 7346명이 등교개학을 완료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8일 오후 3시 기준 특이사항이 접수된 학교는 없었으며 다행히 관내 모든 학교에서 등교 개학이 원활히 이뤄졌다"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는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재량에 따라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대전 중구 글꽃초는 각 학급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학년은 격일제, 3~6학년은 격주제로 운영, 교실 내 밀집도를 줄이고, 등교 시간을 오준 8시 30분터 9시 40분가지 모두 70분으로 늘려 학년별 시간차 등교를 시행했다. 

급식도 학년·반별로 시간을 세분화해 실시하고, 가림막을 이용하는 대신 엇갈려 앉아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감염을 예방했다. 

글꽃초 유 모 교사는 “세 달 만에야 얼굴을 본 우리 반 아이들과의 하루가 너무나 기쁘고 소중하다.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갑갑해도 의젓하게 생활하는 학생들, 학생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학부모님과 선생님들, 주변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기에 무사히 등교수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전교육청도 6월 한달을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운영하며 방역과 수업의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 등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면서 교육부, 대전시청 및 보건당국과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8일 등교개학이 마무리됨에 따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학교 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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