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당시 투자액보다 445억원 증가···8515억원으로 확인

5일 서산시청에서 대산4사 안전·환경 8070억 원 투자 합동검증위원회가 열렸다.
5일 서산시청에서 대산4사 안전·환경 8070억 원 투자 합동검증위원회가 열렸다.

지난해 8월 충남 서산시 대산 주요 4사(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가 발표한 ‘안전·환경 8070억 원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한 합동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발표 당시 투자예상액 보다 445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사 중 2개 기업이 투자금을 늘린 까닭이다.

대산4사가 발표한 5년간(2019년~2023년) 안전·환경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총 비용은 8070억 원이었고, 위원회가 4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발표 당시 투자예상액 보다 445억 원 증가한 8515억 원으로 검증됐다.

또 2019년 4사에서 안전, 환경, 노후시설 개선 등에 투자한 총 비용은 2160억 원이었으며, 2020년 현재 추진 중인 투자액은 1497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산4사 안전·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 대산4사가 추진한 안전·환경분야 투자실적과 2020년 상반기 추진 중인 투자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합동검증위원회는 대산4사에서 안전·환경 분야 8070억 원 투자 약속에 따른 이행사항 확인과 검증을 위해 구성·운영되고 있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전문가, 기관단체, 언론인, 지역주민, 공무원, 기업관계자 등 19명(위촉직 17명, 당연직 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날 대산4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실적을 검증한 뒤 해당 업체를 방문, 환경안전 개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회사 관계자와의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위원들은 현장검증을 통해 지난해 대산4사에서 추진한 환경·안전 분야 개선현장을 꼼꼼히 살핀 뒤 최근 발생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주문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 8월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 8070억 원 투자약속은 대산공단이 가동된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들 앞에 기업들이 공언한 공약”이라며“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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