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상공회의소, S-OIL 사업참여 철회에 따른 우려감 표현

서산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호소했다. 최근 S-OIL의 사업참여 철회에 따른 우려감을 표현한 것이다.

서산상의는 5일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계획안대로 추진 바란다'는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서산시, 서산시의회, 성일종(서산태안) 국회의원 등에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

상의는 호소문에서 “2017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S-OIL과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산업통상자원부, 충남도, 서산시가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만해도 10조 원 투자계획에 상공인들과 지역주민들은 기대가 컸다”며 삐걱거리고 있는 사업의 현실을 개탄했다.

서산상의는 이어 "그러나 올해 3월 S-OIL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이사회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속된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등 경제상황이 좀 어렵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참여기업이 이번 사업의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조경상 회장은 "국가산업단지가 아니어서 국가 지원을 못 받아온 대산석유화학단지는 매년 5조 원 이상의 국세와 800억 원이 넘는 지방세를 납부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고 전제한 뒤 "대산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조성을 염원하는 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의 기대를 제발 꺾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조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모처럼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지역에 기대만 부풀려 놓고 얼음냉수를 들어붙는 형국”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는 291만㎡에 2023년까지 정밀화학업종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우량기업 유치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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