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자 평균 근속연수 1년 2개월 남짓
“2년 간 직원 25% 퇴사, 업무 과부화 개선해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안찬영 의원(왼쪽)이 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오른쪽)에게 조직 문화 개선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안찬영 의원(왼쪽)이 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오른쪽)에게 조직 문화 개선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문화재단 직원들의 잦은 이직·퇴사 이유로 불안한 조직 문화와 업무 과부하가 지적됐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5일 오전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현재 문화재단 직원들은 총 34명이다. 하반기에는 41명으로 늘어난다. 34명 중 정규직은 30명, 기간제 계약직은 4명이다.

이영세 의원은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가 1년 4개월, 퇴사자 평균 근속 연수는 1년 2개월로 분석됐다”며 “지난 2년간 직원 4분의 1이 퇴사했다. 이는 직원들이 재단에 계속 근무하는 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안찬영 의원도 잦은 퇴사, 이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조직 문화 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지난해 말 문화재단 일부 팀장급 직원들은 내부 직원 투서 사태를 겪으며 시 감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안 의원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사직서와 징계로 해결해선 안 된다”며 “올해와 내년까지는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원년의 해로 삼고, 업무 과부하에 따른 내부 충돌이 생기지 않게끔 잘 조율해달라. 조직원들끼리 단합하는 문화를 갖춰야 존폐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률 문화재단 대표이사도 이에 공감했다. 김 대표이사 역시 임명 후 조직 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 대표이사는 “이곳에 온 후에도 2명의 팀장을 포함해 총 5명 직원들의 이직이 있었다”며 “아픈 지적이긴 하나 인사 기록을 살펴보니 인사 조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신생 재단이어서 급여가 상당히 낮아 동기부여가 덜 되고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직원 교육에 대한 부분 신경 써달라”며 “직원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내부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전임 대표이사와 일부 관리직원 간의 갈등, 내부 투서 사태 등으로 인해 조직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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