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서울 현충원 예정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장소 변경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는 6일 대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사진=대전 국립 현충원 홈페이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는 6일 대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사진=대전 국립 현충원 홈페이지

청와대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을 오는 6일 대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대전 현충원 현판이 안중근 의사 서체로 바뀐 뒤 첫 행사”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당초 올해 현충일 추념식을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거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수도권 방역 강화를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 초청인원도 당초 466명에서 316명으로 축소했다. 4일 오후 현재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다.

강 대변인은 “당초 정해졌던 대통령의 각종 일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참모들이 대통령께 현충원 추념식 참석 여부를 문의했다. 문 대통령은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해서 바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을 거를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며 “이번 추념식은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면서 위대한 국민의 어떤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거행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 “국가는 잊지 않고, 대통령도 (현충일의 의미를)잊지 않는다. 이번 행사 주제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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