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관 부대변인 브리핑 “약 16만 4천개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4일 춘추관에서 카타르 발(發) 23조원 규모 LNG선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4일 춘추관에서 카타르 발(發) 23조원 규모 LNG선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조선 3사가 카타르의 약 23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 외교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수주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실로 지대하다.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 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이라며 “따라서 조선업에서 20조원 생산이 이루어지면 약16만 4천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는 지난 3일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로 수주 절벽에 처한 조선업계 불황 탈출과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돼 LNG선 세일즈 전을 펼쳤다.

윤 부대변인은 “카타르 LNG선 100척, 우리 돈으로 23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며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 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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