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수 대비 전국 최다 발생 건수, 안전 정책 강화 필요성 지적

세종시의회 박성수 의원.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박성수 의원. (사진=세종시의회)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세종시에 어린이 놀이터 안전 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의원(지역구 종촌동)은 지난 2일 열린 교육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 놀이시설 수에 비해 세종시 중대사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치아 손상과 골절 등 총 27건에 달하는 중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와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고 건수다. 시설 수 대비로도 전국 최고치다.

사고 발생 증가폭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대비 2019년 세종시 어린이 놀이시설 중대사고 발생 건수는 125% 늘어났다.

박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 등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매뉴얼 발굴은 물론,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며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는 안전 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2조의2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과 같이 세종시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재원 마련 등을 위해 관리‧감독 기관의 장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박 의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마스크나 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행위 민생사법 경찰 활용방안 검토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여성단독가구에 대한 척척안심세종 활용방안 ▲시민안심보험 의사상자 상해 보상 등 항목 추가 가입 추진 ▲통합적 안전도시조례 정비를 위한 전부개정조례안 수립 ▲인명 피해가 발생한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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