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방역기조 동참…축제 예산 지역경제 활성화 투입

박정현 부여군수가 재안안전 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생활방역 준수를 지시하고 있다.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박정현 부여군수. [자료사진]

충남 부여군이 올해 7월 예정된 제18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31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서동연꽃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두 차례 논의를 통해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는 추세에 있고, 정부의 생활방역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

도 축제 관련예산은 대체 투입해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매년 7월 무왕의 탄생설화가 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부여 궁남지에서 천만송이 형형색색 연꽃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여름철 대표 축제로서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생활 속 거리두기와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며 소규모 공연과 연꽃 관람 위주의 행사로 방향을 잡아 준비해 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이태원발 클럽 집단 감염과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집단 감염 우려가 높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향후 연꽃 식생과 연지 관리는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며 “연꽃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시설물 등은 기존대로 운영해 궁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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