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기준, 6명 검사 결과 대기…1명 검사 예정

자료사진.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사업 설명회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다녀가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지역 거주자 중 확진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설명회에 다녀온 대전 거주 58명 중 51명은 음성이 나왔고, 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명은 빠르면 이날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오전 기준 세종에서는 참석자 5명 중 2명, 충남은 8명 가운데 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1∼5시 대전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건강제품 관련 사업 설명회에 인천 연수구 확진자 31번과 서울 구로구 38번(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송파구 47번(서울 장지동 마켓컬리 물류센터 근무자) 등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참석했다.

확진자를 포함한 설명회 참석자는 모두 19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충청권 참석자는 대전 58명, 충남 8명, 충북 3명, 세종 5명 등 모두 74명이다. 이외에도 전남과 제주를 제외한 경기 34명, 경남 29명, 부산 13명, 서울 12명, 인천 11명 등이 참석했다. 

시 보건당국은 우송예술회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구로구 38번이 복도에서 타 지역 주민 4명과 악수한 것을 확인, 이들을 접촉자로 분류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지역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송예술회관 내에서 확진자들의 동선은 서로 겹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수구 31번과 구로구 38번은 대전 사업 설명회 전날인 22일 서울 선릉에서 열린 설명회에도 참석, 서로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설명회에는 모두 17명이 참석했다. 

송파구 47번과 구로구 38번은 같은 차를 타고 대전 설명회를 다녀갔으며, 이들과 함께 차량에 동석한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연수구 31번은 26일 첫 증상이 나타나 27일 양성이 나왔다. 구로구 38번은 24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47번은 구로구 38번 접촉자로, 25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우송예술회관 내부 CCTV 확인 결과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확진자들도 동선이 겹치지 않는 등 접촉자로 분류된 대전시민은 없다"며 "우송예술회관 세미나 장소가 코로나19 감염원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확인한 바 그럴 개연성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에 참석자 명단을 통보, 모두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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