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택시·등하교택시·읍내택시 등 수요자 요구별 맞춤형 지원

부여군 행복택시 모습.
충남 부여군 행복택시 이용 모습.

충남 부여군의 맞춤형 택시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읍면 행복택시, 등하교택시, 읍내택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읍면 행복택시는 자가용이 없는 세대 중 만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거동불편 중증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기존에는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 도보권 기준 1㎞ 이상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이 대상이었으나, 올해 2월부터는 지원대상을 도보권 기준 700m 이상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으로 확대해 11개 마을, 135명을 추가하면서 총 23개 마을, 332명의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읍면 행복택시를 이용하는 주민에게는 매월 1인당 이용쿠폰 8매가 지급된다. 이용요금은 1인 단독 이용 시에는 쿠폰 2장과 100원, 2인 이상이 함께 이용할 시에는 1인당 쿠폰 1장과 100원을 납부해 지역별로 지정된 거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등하교시간에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거나 탑승 시 등교시간 내에 학교에 도착하지 못하는 고등학생과 야간 자율학습시간 후 버스승강장으로부터 원거리에 거주해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등하교 택시를 지원한다.

관내 고등학교 5개소를 대상으로 78명을 선정해 지난 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개학시기에 맞춰 지원 중이며, 이용 학생은 1회에 버스요금 정도인 110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학교에서 집 앞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읍내택시는 부여를 방문한 관광객과 롯데리조트 투숙객을 부여읍내로 유입해 지역 상권 소비에 활력을 주고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롯데부여리조트, 택시업계, 상인회, 부여군이 협약체결 후 지난해 6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군은 롯데부여리조트 숙박 고객을 대상으로 100원 쿠폰을 제공해 부여읍내까지 택시를 지원하고 있다. 원도심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읍내택시 사업은 올해 하반기까지 확대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암면 지토 1리에 거주하는 이모 씨는 “이전에는 병원을 가려면 아픈 다리로 승강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읍내까지 가야 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행복택시를 부르면 바로 달려와 주어 이젠 편하게 나가서 치료도 하고 시장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만족해했다.

군 관계자는 “행복택시 운영으로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교통수단을 지원하며 지역경제의 공동발전을 도모하여 군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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