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동 싱싱문화관 내 뷔페 운영, 상권 타격 우려
세종시의회 노종용 의원 5분 발언 지적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노종용 의원이 28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로컬푸드 확산 정책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노종용 의원이 28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로컬푸드 확산 정책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 로컬푸드 정책이 지역 골목상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노종용 의원(지역구 도담동)은 28일 오전 열린 제6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했다.

일자리 창출 모델 육성 취지로 시작한 도담동 로컬푸드 싱싱문화관 사업이 인근 상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 의원에 따르면, 도담동 싱싱문화관 내에서는 싱싱밥상, 소셜다이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뷔페 운영까지 시작한다.

노 의원은 “넓은 주차장과 임대료 면제, 창업 지원금, 멘토링 지원까지 시와 로컬푸드주식회사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식당이 관내 상가밀집지역 한복판에 설립됐다”며 “상가공실률 문제와 소상공인 보호에 역행하는 싱싱문화관 내 식당 운영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근 전북 완주, 충북 등에서 운영 중인 로컬푸드 식당은 상권 밀집 지역과 떨어져 있어 인근 상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반면, 세종시의 경우 상가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폐업한 개인사업자 중 32.6%가 1년도 채 안 돼 문을 닫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 상황.

노 의원은 “궁지에 몰려 있는 인근 상인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책의 사각(死角)’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외식 창업 장려 이전에 기존 소상공인들의 정착을 돕는 것이 급선무다. 문화관을 시민이 필요로 하는 다른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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