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육감 현장방문, 방역상황 점검 및 격려
대전 우송예술회관, 충남 천안·아산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사진=설동호 대전교육감이 27일 대전 문화초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사진=설동호 대전교육감이 27일 대전 문화초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고3 학생들에 이어 초1~2, 중3, 고2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27일,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지역별 학교 현장을 방문해 등교수업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한 가운데 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불거지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날 대전 문화초등학교를 찾아 책상 거리 유지, 감염 예방 물품 비치 상황 등을 살피고 쉬는 시간 시차제 운영 등 밀접 접촉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해 학교 관계자와 의견을 나눴다.

설 교육감은 "교육 가족이 함께 힘을 합쳐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꼼꼼하게 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학부모님과 학생이 안전한 학교에서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대전에서는 지난 23일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건강제품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를 다녀간 다른 지역 시민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긴장감이 돌았다. 대전 서구의 한 중학교 학부모 2명이 이 사업설명회 참석, 이들의 자녀 2명도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같은날 오후 해당 학부모들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으며, 학생들도 28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7일 공주여고를 방문, 방역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7일 공주여고를 방문, 방역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공주시 신관유치원과 공주여고를 찾아 교직원들과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발열 체크 등 방역 활동을 펼쳤다.

이후 논산시 논산내동초를 방문, 교실과 급식실 등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방역과 등교수업 몰입을 위해 학교 업무 경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28개 학교는 등교수업이 연기됐다. 

천안은 108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 예방을 위해 인근 성환·직산지역 18개(초등 7개교, 중등 3개교, 고등 1개교, 특수 1개교, 유치원 6개교) 학교가 등교수업을 연기했다. 이들 학교는 28일과 6월 1일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산은 구미 77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유치원생이 아산의 친척 집을 방문, 이 유치원생과 접촉한 학생이 다니던 태권도 학원 인근 4개 초등학교를 비롯해 10개 학교(초등 8개교, 유치원 2개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이중에는 천안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자와 관계된 학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구미 유치원생과 접촉자 모두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이들 학교 중 1곳만 뺀 9개교가 28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연양초등학교와 연양유치원을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최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 정문과 현관에서 직접 발열 체크를 확인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첫 등교하는 아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한 반에 5~6명 정도의 아이들이 자가진단이나 교외(현장)체험학습, 가정학습 등을 이유로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대부분 원활히 등교 수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사진=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7일 연양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7일 연양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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