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재판, 김호 등 12명 증인 채택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재판, 김호 등 12명 증인 채택
  • 지상현 기자
  • 승인 2020.05.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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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 준비기일 종결 후 증인신문 일정 확정
7월 14일과 21일 심문기일...검찰과 변호인간 치열한 공방 예고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을 위한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기소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등에 대한 재판에 12명의 증인이 채택됐다. 사진은 김 의장이 지난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을 위한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기소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등에 대한 재판에 12명의 증인이 채택됐다. 사진은 김 의장이 지난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불거졌던 비리 사건으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고종수 전 감독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이번 재판에 김호 전 사장 등 총 12명이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장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 전 감독 및 에이전트인 A씨(56)에 대한 3차 준비기일을 열었다. 피고인 3명 모두 불출석한 채 변호인들만 참석해 재판부와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준비기일에 앞서 검찰 측은 11명의 증인을 신청했으며, 김 의장 측도 1명을 증인으로 불렀다. 재판부가 모두를 증인으로 채택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 검찰과 김 의장 측에서 총 12명의 증인이 출석해 법정에서 진술하게 됐다.

검찰 측 증인으로는 이번 사건 당시 대전시티즌 대표를 맡았던 김호 전 사장을 비롯해 코치들과 스카우터, 구단 프론트 직원 등이 포함됐다. 또 김 의장에게 뇌물을 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육군 중령인 B씨와 외부 평가위원들도 증인에 포함됐다. 피고인인 고 전 감독과 A씨도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됐다.

기소 당시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2018년 12월 B씨로부터 아들을 대전시티즌 2019년도 선수선발 공개테스트에 합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고 전 감독과 A씨에게 B씨 아들을 선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이 과정에서 고 전 감독 등에게 "선수단 예산 부족분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주겠다"고 말했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고 전 감독 등은 김 의장의 요구에 따라 B씨 아들이 프로팀 선수자질이 부족함에도 공개테스트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게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고 전 감독에게는 위력에 의해, 구단에게는 위계에 의해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김 의장은 B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양주(군납)와 향응 등 7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B씨에게 자신의 지인이 군부대 풋살장 설치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제3자 뇌물요구)도 추가됐다.

고 전 감독은 A씨와 공모해 B씨 아들은 물론, 지인들로부터 부탁받은 선수 2명 등 총 3명을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켜 대전시티즌 구단의 선수선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의장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모두를 부인했다. 지난 3월 25일 열린 첫 준비기일에서 김 의장은 변호인인 법무법인 베스트로 이종오 변호사를 통해 검찰이 적용한 혐의 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공판 과정에서 검찰과 김 의장 변호인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음 공판은 7월 14일과 21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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