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재선인 김명선 의원을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추대했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재선인 김명선 의원을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추대했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재선인 김명선 의원(당진2)을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추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5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단독 입후보한 김 의원 추대를 결정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도의회 의장은 원내 1당인 민주당 몫이다. 김 의원은 도의회 재선이지만, 5선 당진시의원과 의장을 역임한 경륜을 갖췄다. 

김 의원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집행부와 의원 간 부족했던 소통문제를 해결하고, 의원들이 충분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2부의장‧예결위원장 야당 몫 ‘배정’
1부의장·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초‧재선 ‘이견’

앞서 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이 의장과 1부의장, 6개 상임위원장을, 미래통합당은 2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가져갔다. 도의회는 320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1개를 증설하면서 7월 1일부터는 7개 상임위를 운영한다.   

민주당은 총회에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2부의장과 예결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1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민주당 몫으로 정했다. 

1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는 “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초선 의원들 주장이 관철됐다. 재선 의원들은 ‘경험 부족’을 이유로 초선 독식을 반대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도의회 내 민주당은 3선 1명, 재선 6명, 초선 26명으로 구성됐다. 

재선인 A의원은 “부의장까지 초선이 한다는 건 잘못됐다. 부의장은 의장 부재 시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하는데 경험 없는 초선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틀을 잡아가야 하는데, 사실상 (초선 의원 주장에)밀려 아쉽다”고도 했다. 

반면 초선인 B의원은  “전반기에 암묵적으로 정해진 룰은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지낸 인물은 후반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대다수 초선의원은 기초의회 경험이 있는 만큼 개개인 역량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원내총무인 여운영 의원(아산2)은 “후반기 원구성 관련 세부사항은 원구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 뒤 의원총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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