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의 신속한 대응 및 만약의 사태에 대비…시민 이해 당부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전경

천안시 보건소는 천안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감염병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업무중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지난 2월 28일부터 기존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보건소 업무 개시 여부에 대한 시민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천안에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마지막 환자까지 모두 완치 퇴원하며 지난 2월 25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지 80여 일 만에 감염 환자가 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보건소는 계속해서 국외에서 유입되는 평균 500여명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 및 선별진료소 지속적 운영, 접촉자와 해외 유입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보건소 제증명 발급민원, 진료민원이 각각 1일 평균 400여명, 250여명에 달해 내소 민원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경우 보건소 잠정 폐쇄 및 감염병 대응 인력까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건소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한정된 인력으로 코로나19 업무에 대응하며, 한동안 이전과 같은 기존 업무를 운영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부 다른 지자체에서 보건소 업무를 재개했다가 수도권 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 여파로 다시 업무를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 섣부른 업무개시는 시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오히려 감염병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추이를 지켜본 후 단계적으로 사전예약제, 요일제 방문 등의 방법으로 업무 재개를 결정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주시고 일상에서의 개인위생수칙 준수해 주시는 등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