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특구 실증 시동, 박영선 중기부장관 세종중앙공원 방문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과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25일 세종중앙공원 자율주행 실증 차량 앞에서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과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25일 세종중앙공원 자율주행 실증 차량 앞에서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종시가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25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이춘희 시장과 박영선 장관, 이문기 행복청장, 자율주행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인프라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간 시는 ▲도심공원 자율주행 ▲주거단지 저속 자율주행 ▲일반도로(BRT) 고속 자율주행 등 3개 구간에 걸쳐 자율주행 실증을 준비해왔다.

국내외 자율주행 관련 기업은 각 구간별 자율차를 제작하고, 차량 위치측정과 기술력 향상, 안전매뉴얼 수립, 안전점검위원회 구성·운영, 책임보험 가입 등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시와 중기부는 실증 지원을 위해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공원에 자율주행전용도로와 돌발상황검지기, 보행자검지기 등 안전시설을 조성한 상태다.

향후 세종중앙공원에서는 ㈜언맨드솔루션이 제작한 국산 자율주행차를 활용, 국내 최초 도심공원 자율주행 셔틀서비스를 실증할 게획이다. 공원은 오는 9월 개장한다.

실증 사업을 통해 안정성이 확보되면, 시민들이 직접 공원 내 키오스크를 통한 현장 예약, 시민체험단 참여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세종테크밸리 인근 주거단지에서는 ㈜AI모빌리티의 저속 자율주행차가 실증을 시작한다. 오는 9월에는 BRT도로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고속 자율주행차가 달릴 예정이다.

시와 중기부는 국산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프랑스 나브야 사와 뉴질랜드 오미오 사의 셔틀 등 다양한 차종을 투입, 세종시 교통상황에 적합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시장은 “중기부와 협력해 세종시를 자율차 상용화를 선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도시’로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기반 충청권 광역 교통체계 구축을 제안해 자율차 관련 서비스 신산업을 충청권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디지털인프라의 핵심은 5G와 기반사업간 융복합인만큼, 자율주행 V2X(차량·사물통신) 주요 기술로 주목받는 ‘5G 28Ghz 밀리미터파’를 세종 특구에 접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관이 합심해 5G 기반의 디지털 신산업 활성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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