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김동준 골키퍼.
대전하나시티즌 김동준 골키퍼.

대전하나시티즌 골키퍼 김동준이 K리그 통산 100경기를 출장했다.

김동준은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성남FC U-18(풍생고) 출신의 김동준은 2016년 우선 지명으로 성남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홈 개막전(3월 12일 vs 수원삼성)에서 선발 출장하며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진 김동준은 그해 신인 골키퍼로 26경기에 출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7년에는 36경기 동안 14번의 클린시트와 0점대 경기당 평균 실점(0.81)을 기록했다. 주전 골키퍼로 완전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발전했다. 2018년에는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9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며 28경기에서 단 27실점만을 허용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김동준은 개막전인 수원FC전과 아산전, 제주전에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마침내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김동준은 100경기에서 99실점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실점률은 0.99이다. 또한 총 3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K리그에서 통산 10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을 세운 골키퍼는 현재까지 총 56명이다. 이 중 100경기 출장 기록 달성 당시 0점대 평균 실점률을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김풍주(0.73/73실점), 김병지(0.85/85실점), 샤리체프(0.88/88실점), 김승규(0.97/97실점), 차상광(0.98/98실점)의 뒤를 이어 김동준(0.99/99실점)이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할 골키퍼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동준은 "먼저 100경기에서 팀이 승리하게 되어 가장 기쁘다.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아직 가야 할 많은 길이 남았고 더 많은 경기에 뛰면서 활약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또 무엇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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