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도내 중소기업 202곳 설문조사…경제 침체 67.3%, 전년 대비 23.7%p 높아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올해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올해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하는 탄력적 시책과 업체 특성별 정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충남연구원 신동호 선임연구위원과 송민정 연구원은 기획연재 ‘2020년 충남도정에 바란다; 중소기업편’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202곳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중소기업 중 67.3%가 향후 경영환경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보다 23.7%p 더 높은 수치다.

또 그 이유로는 ‘경기침체의 지속’이 29.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16.7%)’, ‘원자재 비용 상승(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 및 매출액, 종사자 규모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 응답이 50%를 상회했으며, 시행중인 중소기업지원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불만족이 28.2%로 만족에 비해 7%p 높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응답이 74.8%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안정적 운영자금 확보가 24.4%로 가장 높았고, 거래처 다변화(20.5%), 제품 및 서비스 다변화(1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도정 지원 요청 분야로는 금융지원이 21.2%로 가장 높고, 판로·수출(20.3%), 인력지원(17.7%), 내수지원(15.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연구진은 ▲업체별 지원정책의 만족도 수준을 고려한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 수립과 ▲정책자금 지원 및 세제지원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책의 탄력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충남도내 중소기업은 2017년 기준 14만6088개로 충남도 전체 사업체의 99.8%를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는 57만5534명으로 전체 고용의 75.6%에 해당하며 천안, 아산, 당신, 서산 등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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