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 1층에 민원안내, 음료제공 로봇 도입
과학도시 정체성 살리고 도시마케팅에 활용
앞으로 대전시청에 오면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로봇이 민원안내를 하고, 방문자와 기념촬영을 하거나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오는 7월말까지 청사 1층 로비에 민원안내는 물론 아이스음료를 제공하는 로봇을 설치하기로 한 것.
그 동안 대전시청에 ‘4차산업혁명 특별시’ 이미지를 부각시킬 만한 상징적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해 하반기 우승호 의원(비례, 민주) 등 다수 시의원들이 청사 내에 인공지능 로봇을 설치해 과학도시 위상에 맞는 홍보사례를 발굴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시는 이달 중 로봇기업인 (주)엠텍, (주)레인보우로보틱스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7∼8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자율주행과 음성인식이 가능한 민원안내 로봇은 시청 직원과 부서는 물론 각종 행사와 지역관광, 청사안내 정보 등을 제공하고 홍보동영상을 재생하거나 민원인과 기념촬영도 할 예정이다.
휴보를 만든 국산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이용한 아이스음료 제공 시연에 나선다.
시는 지난 연말 ‘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 엠텍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2개사를 협력파트너로 선정했다. 1개 회사당 7500만 원 총 1억 5000만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시는 향후 혁신기업이 개발한 신기술 제품의 상용화와 초기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대전형 테스트베드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과학도시 대전을 체험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라며 “4차산업혁명 특별시라는 도시마케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