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 반영 목표
“중부권 광역경제벨트 구축 , 관광산업 활기띌 것”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이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은 동서(東西)를 잇는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최근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구분산 효과가 기대되고, 접근성 향상에 따른 국내 관광산업도 활기를 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2021년 연말 완공예정인 국도 77호 보령~태안 도로가 완공되면 원산도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산업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세상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충남 보령과 부여, 공주, 논산, 계룡, 대전, 옥천, 보은을 잇는 길이 122km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3조1530억 원이 소요된다.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는 지난 1월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키 위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국토부에 전달했다. 또 통과지역 10개 광역・기초지자체도 발을 맞추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2월 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반영됐으며, 충청권은 2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뤘고,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놓였지만,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건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충남 서해안에서 교통요충지인 대전광역시를 거쳐 경북과 동해안을 최단 거리로 연결해 중부권 광역경제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건설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국민 일상이 변화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하루빨리 이 사태가 극복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올해 시정 1과제로 대전-보령-보은고속도로 건설을 꼽았다. 해당 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대전~보령~보은 고속도로는 충남 보령시에서 대전광역시를 거쳐 충북 보은까지 길이 122㎞, 폭 23.4m, 4차로의 고속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약 3조 15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간선도로망계획의 동서 3축과 4축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동안 3축과 4축 사이가 다른 지역의 노선보다 상대적으로 넓어 동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신규 노선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해당 고속도로 건설 당위성을 피력한다면?

지난 1970년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뤘고, 전국은 1일 생활권으로 놓이면서 국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건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이 도로는 충남 서해안에서 우리나라 교통의 요충지인 대전광역시를 거쳐 경북과 강원 동해안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중부권 광역경제벨트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보령시가 하고 있는 일은?

우리 보령을 비롯한 대전광역시, 충청권 10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는 지난해부터 TF팀을 구성해 노선에 대한 의견 수렴과 타당성 평가용역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실제 자체분석 결과 사업의 타당성 및 경제성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국토기본법상 최상위 국가공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후 지난 4월에는 10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사업 반영을 위해 정부 관계 부처는 물론 국회의원과 충청남도의회 의원 등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기대효과는?

인류가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의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문명을 발전시켜 왔듯이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도 우리나라 동서지역을 잇는 실크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물류비와 운송비의 현저한 감소로 기업의 지방 이전 가속화와 인구분산 효과가 기대되고, 접근성 향상에 따른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령시 경우 내년 연말이면 국도77호 보령~태안 도로가 완공돼 원산도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산업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 2022년에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머드, 해양치유, 해양레저를 전 국민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디트뉴스 인터뷰를 통해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지만 충청내륙인 대전과 세종, 청주 지역 시민들은 바다를 접하기가 매우 어렵다. 동해나 남해로 가려면 최소 2시간 이상 걸리고 서해의 경우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충청내륙 어느 지역에서든지 1시간 이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천해수욕장을 품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의 일상이 변화했다. 심신은 지쳐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이 사태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항상 건강하시고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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