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의장‧다선 의원 중 동일 지역구 내리 최다선 '두 번째'
"지역민 신뢰와 견고한 지지 방증"

4‧15총선에서 내리 6선에 성공한 박병석 의원이 부인과 함께 손을 들고 지지자들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4‧15총선에서 내리 6선에 성공한 박병석 의원이 부인과 함께 손을 들고 지지자들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6선. 대전 서구갑)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지역구 내리 6선’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박 의원은 21대 여야 당선인 중 최 다선이면서, 한 지역구에서만 내리 6선을 한 유일한 의원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서울 중구에서 8선을 지낸 정일형 전 의원(2~9대)에 이어 동일 지역구에서 내리 6선에 성공한 두 번째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정 전 의원은 의장직을 맡진 못했다.

역대 국회 최 다선은 9선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박준규 전 의장인데, 이들 모두 한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은 하지 못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세균 전 의장(현 국무총리)은 전북에서 4선을 한 뒤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2선을 했고, 경기도 의정부에서 6선(14대, 16~20대)을 한 문희상 후반기 의장도 15대는 건너뛰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서청원 의원(무소속)은 서울 동작갑과 경기 화성갑, 비례대표로 8선을 했다. 7선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관악구에서 5선을 한 뒤 세종에서 2선을, 정몽준 전 의원은 울산 동구에서 5선, 서울 동작을에서 2선을 했다.

여당 소속 한 충청권 의원은 “그동안 헌정사에서 다선 의원은 많았지만, 한 지역구 내리 6선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만큼 박 의원의 성실성과 정치력에 대한 지역 주민의 신뢰와 지지가 단단하다는 방증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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