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초대 민간 대전 서구체육회장 취임.."정치는 안해"

강연복 초대 민선 대전서구체육회장으로서 체육인들을 위한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강연복 초대 민선 대전서구체육회장으로서 체육인들을 위한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민선 대전시 서구체육회장에 취임한 강연복(63, (주)BBC 회장) 회장의 취임 일성은 하나도 체육 활성화, 둘도 체육 활성화였다. 이를 위해 일선에서 뛰고 있는 체육인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고 그 핵심은 서구체육회관 건립으로 귀결됐다.

강 회장은 20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전서구체육회관을 건립해 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일선 지도자들이나 52개 종목별 회장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전시나 서구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시민의 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체육회이기 때문에 체육에 몸담고 있는 분들을 위한 시설에 자치단체가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치러진 민간 서구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체육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한 화합 및 처우개선을 가장 중요하게 약속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서구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수다.

그는 "제가 체육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 예산을 세워 도와주리라 믿는다"고 거듭 대전시와 서구청의 협조를 요구했다.

강 회장은 서구체육회관 건립과 함께 이사진들에 대한 투표권 부여도 추진 중이다. 체육회장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종목별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매년 적잖은 사비를 털어 체육을 지원하고 있는 이사진에게는 투표권이 없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직접 건의하는 등 이사진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 상태다.

강 회장은 자신과 함께 서구체육회를 이끌 72명의 임원을 임명했다. 수석부회장 포함 부회장 7명과 이사 61명, 감사 2명, 고문 1명, 사무국장 1명 등이다. 이사들이 실질적으로 체육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4개 분과위원회를 조직했다. 회장 혼자만이 아닌 부회장과 이사진들 함께 역할을 분담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는 체육회장에 출마한 이유를 묻자 기다렸다는 듯 소신을 밝혔다. 강 회장은 "체육회장 자리는 정치적인 포부를 위해 이용하는 자리가 아닌 순수하게 봉사하는 자리다. 순수한 봉사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임기를 마칠 것"이라며 "체육회라는 고유의 목적에 맞게 다른 이해관계에 얽히지 말고 소신을 갖고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제대로 된 체육회, 그리고 체육인들을 위한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을 착실히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나타낸 뒤 "나중에 임기가 끝난 뒤 체육인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그런 뒤에 후배들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치는 절대 안한다"며 몇번이고 손사래를 쳤다.

195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강 회장은 젊어서 복싱선수로의 꿈을 키우기도 했으며, IMF 직후 주식회사 BBC를 창업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직원 300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한 (주)BBC는 올해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서구체육회장 임기는 3년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의 권유로 지난 2014년부터 체육회에 관여한 강 회장은 수석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1월 체육회장 선거 당시 모습.
지난 1월 체육회장 선거 당시 당선증을 받은 강 회장.

다음은 서구체육회장 임원 명단.
회장: 강연복 ㈜BBC 회장
수석부회장: 이종응 ㈜YPM 대표(꽃빛한방병원 이사장)
고문: 김경애 前)정림동 주민자치위원장
부회장: 김광중 서구 볼링협회장(금광기계 대표, 김연희 천지연찜질방 대표(킹스찜질방 대표), 박정수 ㈜세창 대표, 이양숙 ㈜두드림 상무이사, 홍성관 ㈜서부골재환경(법사랑 서구지구협의회장), 황인석 바로세움병원장
감사: 김명정 세무법인 이정 대표세무사, 정상봉 하나GMG 부사장
사무국장:  홍광열 서구청 전 자치행정국장
이사: 김동석 비알웨딩 대표(ONUE 대표), 기용순 대전효지도사협회 사무국장(우송대 듀얼센터 교수), 김기창 ㈜유니코스 대표이사, 김병태 월드컵스포츠센터 대표, 김성철 무궁화렌탈 대표, 김세중 ㈜더좋은건설 대표, 김영옥 백제PVC 대표, 김영천 ㈜에즈웰 대표(서구 검도협회장), 김용국 장태산의 아침 대표(채선당 가수원점 대표) 김지태 (사)인명구조협회 세종충남 회장, 김현우 맥키스컴퍼니 고객지원센터장, 남수봉 서구 소상공인 연합회장(맛청 대표), 노유정 (주)정현건설(㈜유정석면환경 대표), 모선옥 유앤아이너싱홈 이사, 민승기 제일산업 대표, 박근식 대전 세종 충남 의류판매 협동조합 이사장, 박덕순 대전컨택협회 강사, 박종환 서구 족구협회장(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 대전협회장), 박한중 삼성생명보험 팀장, 배영선 서구 체조협회장(대성쎌틱 대덕대리점 대표), 배준성 타고플라이 대표, 배철욱 법무법인 대세 대표변호사, 백승철 ㈜더오페라 대표, 백운봉 ㈜위포 대표, 변종하 이츠마트 대표, 서정수 ㈜그린테크 대표이사, 송성재 NHQ정보기술 대표, 신영덕 대신고등학교 교사, 신인숙 대나무통밥 대표, 안병일 풍전한정식 대표, 안부용 대전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안종대 ㈜동그랑 대표이사, 양인철 서구 주짓수협회장(M1공업사 대표), 연두희 매일안전기획 대표, 예석해 서구청 전 비서실장, 오태영 서구 축구협회장, 유지곤 ㈜아이로드 대표이사, 육월수 한수건설 대표, 이광재 에스엔씨건설㈜ 대표이사, 이광희 ㈜한화칼라팩 대표이사, 이병만 문화인테리어 대표, 이병삼 ㈜네오웰빙효인주야간 노인복지센터 전무이사, 이선우 험멜대리점 대표, 이영희 민들레심리상담소 소장, 이재담 대전가수협회장, 이헌정 대덕한우리회장, 임선규 키움에셋플래너 대전지점 지점장, 장수영 나로기획 대표, 정길용 바른길치과 원장, 정우영 세무사, 정지인 미소가득한내과 원장, 정철희 ㈜이든 라운드커피 대표이사, 조성화 은성건설 상사 대표, 조재응 유플러스치과 대표, 조풍연 서윤food 대표이사, 차정기 (사)한국꽃꽂이협 제이가든 회장, 최관묵 ㈜성화환경건설 대표, 최병옥 CMB대전방송 전 이사, 최진모 강산이엔지 대표, 황선옥 ㈜이앤씨스포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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