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분산전원 설비시장 진출 마중물 기대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콜롬비아 공적원조사업(ODA)을 수행한다. 서부발전의 선진기술이 향후 중남미 친환경 분산전원 설비시장에 진출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ODA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USME 택지개발구역 내 저소득 계층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총 4.5㎿의 발전설비(가스엔진 3.5㎿와 태양광 1㎿)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서부발전은 20일 ㈜탑인프라, ㈜버켈라와 함께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고한 『콜롬비아 보고타 USME지역 하이브리드 전원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설계검토 및 설치공사 관리, 종합시운전 등 가장 힘든 역무를 수행한다. 현지 전문기술인력을 선발해 진행되는 발전설비 유지보수 교육도 총괄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133억 원으로 국산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이다.

이번 사업은 현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안정적 전원공급 및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적 ODA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부발전과 국내기업들이 앞으로 중남미 친환경 분산전원 설비시장에 진출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앞서 서부발전은 2018년 7월부터 라오스 깜무안 주 오지마을에 『친환경에너지타운 구축』을 위한 ODA사업을 국내기업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금 비록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으로 국내 기업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공동참여형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해 국내기업과 함께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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