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억 투입, 232개 학교 설치…성능평가시험 및 프로그램 표준화 필요

학교 급식실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오른쪽).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민주당·천안6·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도내 232개 학교에 설치 예정인 학교급식 위생관리(HACCP) 자동화시스템(이하 자동화시스템)의 성능평가시험(BMT)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급식 안전성 강화와 학교급식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표준화된 자동화시스템 프로그램을 성능평가시험 결과에 따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오 의원에 따르면, 자동화시스템은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의 검수, 취급 및 조리과정, 운반 및 배식, 냉장·냉동고 온도관리 등 해썹 7단계 중요관리 전 과정을 전산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위생관리 하는 시스템이다. 

충남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도내 192개 학교에 자동화시스템을 설치·지원했다. 올해도 30억 3400만 원을 투입해 232개 학교를 대상으로 자동화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설치된 자동화시스템의 경우 도입 당시 프로그램 성능평가시험이 생략된 채 설치, 프로그램 품질이나 성능이 제각각 달라 자동화시스템 프로그램의 표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 18일 현재 운영 중인 일부 학교 급식실을 확인한 결과, 해썹(HACCP) 7개 중요관리 과정인 검수품목 검색기능 불편 및 염도관리 측정 미비, 온도체크 오류 등이 발생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의원은 “기존에 설치된 자동화시스템의 성능평가 점검과 프로그램 기능개선이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설치할 자동화시스템도 성능평가시험을 우선 실시해 식재료 구매에서부터 배식까지 학교급식에 대한 교차오염 유발요인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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