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는 주민 중 반 이상이 잘 못 알고 오는 분들입니다. 체크.신용카드 충전은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걸 모르고 찾아와 발길을 돌리는 고령자들도 많습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동시에 발행되면서 신청 방법에 따른 시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익숙치 않은 고령자 등 온라인 신청이 힘든 시민들을 위해 방문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이지만, 창구마다 지급방식 등이 달라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우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 본인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가맹 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연계된 은행 영업점이 없어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대전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긴급재난지원금과는 달리 자치단체에서 별도로 지원하기 때문에 시 홈페이지나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5부제 신청만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내달 18일까지, 대전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달 31일까지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오는 8월 31일까지, 대전형 긴급재난지원금은 7월 31일까지다. 잔액은 환급 불가하다. 

하나은행에서 신청 가능한 지역화폐 '온통대전'으로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정부 재난지원금에 대한 캐시백(사용의 15%)은 지급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기존에 발급 받았던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카드(선불카드)로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면,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5부제 방식에 따라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온통대전카드)은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지만, 선불카드는 세대주는 물론 대리인 신청이 가능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는 세 가지 화폐가 동일한 시기에 지급 또는 발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신청, 사용 등에 혼선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