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20일까지 100% 달성” 지시…19일 참여율 ‘92%’ 기록

충남도교육청이 20일 첫 등교수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자가진단’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충남도교육청이 20일 첫 등교수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자가진단’ 참여를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참여율이 90%를 넘어섰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60명 이하의 희망 초·중학교가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117개 고교 3학년 학생 1만8700명이 등교수업에 나선다. 소규모 학교는 이날 33개교(중학교 4곳 포함)가 등교를 하게 된다. 이는 전체 15%로 나머지 85%는 27일부터 등교수업에 들어간다. 

특히 도교육청은 고3 학생들의 ‘자가진단’ 참여율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등교수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확진 사태 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등교 1주일 전인 13일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ICE)에 고3학생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통한 건강상태 점검결과를 올리도록 했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독려하는 데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전화로 권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일부 직업계고 학생들의 경우 통제를 따르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개교를 2일 앞둔 지난 18일, 도교육청 주간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상황이 보고됐다.

그러나 김지철 교육감은 해당 간부를 질책하며 “20일까지 자가검진을 100% 완료했다는 보고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또 “117일 동안 잘 해왔는데 한 순간에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학생 건강상태와 자가진단 점검을 완비해야 한다”며 “고등학교가 안 된다면 초·중학교는 더욱 심각할 것이다. 관련 팀장까지 모두 학교를 방문해서라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충남도교육청 학생건강 자가진단 시스템 화면. 19일 오후 4시 92%를 기록 중이다.

이에 도교육청이 적극적인 계도에 나선 결과 18일 80%대에 머물렀던 참여율은 19일 오후 4시 현재 92%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 이후에는 95%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수업을 앞두고 우려를 나타내는 민원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직원들도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아마 충남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일 것 같다. 최대한 정밀하고 적극적으로 점검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가진단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등교할 수 없다. 단 출석은 인정된다. 

또 의사의 진단서(소견서)를 통해 인정된 기저질환(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등) 및 장애를 가진 학생의 경우,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경계’ 상태에서는 출석인정으로 처리된다.

또 교외체험학습을 활용할 경우 출석인정이 가능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경계’ 단계인 경우에 한해, ‘가정학습’이 교외체험학습 승인 사유에 포함된다. 초등학교는 연간 37일, 중·고등학교는 15일 이내에서 학교장이 인정한 일수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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