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기획단 구성해 중장기 미래구상” 강조
외부전문가 참여 대전형뉴딜 등 모색 ‘7월 대시민발표’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코로나19 비상상황을 겪은 대전시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추진목표를 내세우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허태정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포스트코로나기획단’을 구성해 오는 7월 대전의 미래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코로나 사태로 정치, 경제, 문화는 물론 행정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이 변하고 또 처방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포스트코로나기획단 운영으로 우리 시의 중장기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허 시장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 운영을 강조했다. 시청 조직 안에서는 보건복지국과 과학산업국, 공동체지원국, 정책기획관, 환경녹지국 등이 주관부서로 기획단을 구성하고 외부에서 경제와 공동체, 사회복지 등 전문가그룹을 참여시켜 실질적으로 정책과제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허 시장은 “기획단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이끌고 성과를 내려면 워킹그룹을 활용해야 한다”며 “워킹그룹을 어떻게 구성하고 현실이 반영된 적합한 대책을 세울지 실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기 완성,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등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대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돼 온 과제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더욱 더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분야다. 

이 밖에도 스마트기술을 활용하고 비대면 시민 활동공간을 확충하는 등 정책과제가 대두됐다. 복지전달체계 강화나 저소득층 헬스케어, 대전의료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 등 과제도 코로나19 이후 대응전략으로 추진이 시급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회안정망, 산업혁신, 공동체복원, 행정혁신, 대전형뉴딜 등 5개 분야 정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될 것”이라며 “TF 별로 자율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외부전문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5월 중 ‘포스트코로나기획단’ 기본 틀을 마련하고 6월까지 외부전문가 용역과 시장이 주재하는 정책간담회를 거쳐 시민사회 의견수렴까지 끝마치기로 했다. 허 시장은 7월 중 기획단 운영결과를 ‘대시민발표’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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