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상대책회의
교실내 시험 대형 책걸상 배치, 개인별 칸막이, 추가공간 확보 등

사진=18일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생 분산 방안 등에 대해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교육청)
사진=18일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생 분산 방안 등에 대해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교육청)

오는 20일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교내 밀집도 최소화 방안 및 방역, 가정 내 준비사항 안내 등 막바지 등교 준비에 들어갔다. 

18일 오전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생분산 방안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학교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 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전교육청은 교실 내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은 학교의 여건과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학교마다 자율적·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책상 배열을 독립적인 시험대형으로 배치하는 것은 공통으로 적용한다.

그러나 학급당 인원이 초등 25명, 중등 28명 초과로 학생 간 거리 확보가 어려운 경우, 개인별 칸막이를 설치해 접촉을 최소화하거나, 사물함 및 교실 물품 등을 교실 밖으로 이동, 추가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 및 일반교실보다 규모가 큰 특별실, 다목적실 등을 교실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한 학급을 둘로 나눠 수업하는 분반 수업의 형태도 가능하다. 기자재를 활용한 미러링 방식은 원반에서 이뤄지는 수업의 모든 과정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분반한 옆 교실로 전송, 모니터를 통해 학습하는 방식이다.

등교쉅과 원격수업의 병행 운영방안으로는 학년 단위로 격주제 또는 격일제로 병행하거나 등교수업 2주·원격수업 1주로 운영할 수 있다.

고3들의 등교 이후 다른 학년의 순차적 등교시에는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년별로 15분 내외의 시차를 두어 등·하교를 한다.

수업 시간 5분 감축 및 쉬는 시간도 차등 운영하고, 급식도 학년별로 이뤄지며 학교 여건에 따라 급식실 지정좌석제, 칸막이 설치 등을 실시한다.

또 대전교육청은 방역, 생활지도, 보건, 급식 등을 지원하는 ‘학교 교육활동 지원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초중고 모든 학교에 예산을 배부할 예정이며 교실 내 손소독제, 체온계, 마스크 비치와 매일 소독은 물론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 창문을 1/3 이상 열고 수업을 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혹시 의심 증상 학생이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하면 소방서 구급대가 출동해 선별진료소, 병원 이송 및 귀가를 원스톱 지원한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학교 내 모든 학생 및 교직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귀가 조치한다. 이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확진자 이동동선에 따른 시설 이용 제한 및 전문기관을 통한 학교 전체 소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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