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차원 첫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양승조 충남지사가 18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 40주년 5.18민주화운동 충청남도 기념행사에서 참석해 5.18민주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8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 40주년 5.18민주화운동 충청남도 기념행사에서 참석해 5·18민주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8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 40주년 5.18민주화운동 충청남도 기념행사에 참석해 5·18민주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지사의 제안에 따라 도 차원 기념식으로는 처음 열렸다.

양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기려야 할 자부심과 긍지의 역사”라며 “5.18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이 꽃피우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40년 전 광주는 우리 현대사의 가장 슬프고 아픈 현장”이라며 “야만적인 국가의 폭력으로 선량한 시민 363명의 목숨을 빼앗았고,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와 아픔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광주시민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싸웠고, 이웃과 국가를 위해 폭압에 저항했다”며 “이는 1987년 6월 항쟁의 동력이 되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진보를 이끌었다. 또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8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 40주년 5.18민주화운동 충청남도 기념행사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8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열린 40주년 5·18민주화운동 충청남도 기념행사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양 지사는 남북통일에 대한 희망도 나타냈다. 행사에선 5.18관련 메시지가 담긴 소원지를 도청 상징 수목인 배롱나무에 걸고, ‘우리의 소원’을 제창했다. 

양 지사는 “5·18민주화운동의 완결은 통일이어야 한다”며 “이념 대립 속에서 진정한 인권과 민주주의는 완성될 수 없다. 독재를 넘어 민주주의를 이뤘듯이 분단을 넘어 통일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선도한 정신으로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위해 걸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행사는 양 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청 교육감, 이충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시민사회단체,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충남 미래선언, 민주와 통일 나무 소원지 달기 순으로 진행됐다. 5·18구속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고(故) 홍순남 변호사의 장남 홍기원씨는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교육사업과 진상규명을 위한 증언 활동을 펼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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